|
진돗개(Jindo Dog)
■ 소개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토종견인 진돗개는 소박하고 무던해 보이는 중형견으로 강인한 체질과 근육질을 갖고 있으며 전남 진도가 고향이다. 작은 체구에 비해 용맹성이 뛰어나며 주인을 절대 배신할 줄 모르는 충직함을 지니고 있어 많은 일화를 남기고 있는 품종이다. 현재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되어 있다.
■ 역사
안타깝게도 아직 한국 진돗개의 출처에 대한 정확한 문헌이 없는 실정이다. 그것은 그 동안 우리 민족이 수많은 외침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문화적인 면에 너무 소홀했던 탓일 것이다. 문헌에 의한 기록이라고 해봐야 고작 일본인 동물학자 모리 교수가 1938년 진돗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사실밖에 없다. 그러나 이 견종이 한반도 서남쪽에 위치한 진도에서 몇 세기 동안 존재해 왔다는데 대해서는 많은 권위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진돗개에 관한 갖가지 유래가 구전을 통하여 많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고려 때 중국 남송 무역선이 진도 근해를 지나다가 풍랑을 만나 배가 침몰하자 배에 타고 있던 개들이 헤엄쳐 나와 진도에 정착한 후 진돗개가 되었다는 설과 고려 말기 몽고군이 삼벌초군을 진압하기 위해 데리고 온 군견이 남아서 오늘날 진돗개의 조상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고대의 품종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있으나 주된 이은 이 진도견은 한국의 토착견이며, 고대시대의 교통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잘 보존되어 왔다고 한다. 우리의 토종개가 잘 보존된 진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진도로 들어오는 육지의 길은 거의 막혀 있다시피 하였고 육지와의 교통수단은 배를 이용하는데 과거에 배에는 개를 태워주지 않았으며 섬이라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의 왕래가 적고 다른 개의 출입이 적어서 비교적 순수한 원형이 남아 있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한국의 토종개가 진도에서 살고 있으므로 진돗개로 불린다.
■ 성질
진돗개는 생기 발랄하고 활달한 편이며 주인에게는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충성심이 다른 어떤 품종보다도 강하다. 또한 집을 찾아오는 귀소 능력이 뛰어난 개를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 머리가 영리하고, 청결하고 위생적임은 물론 수렵에 대한 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대담하고 용감하며 기만하면서도 신중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맹렬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낯선 사람들은 경계하며,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견종은 다른 동물들을 경계하고 특히 수컷을 좋아하지 않는다. 뛰어난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을 따르나 주인이 바뀌었을 때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 주인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강아지 때부터 기른 주인에 대하여 애착을 가지며, 잊지 않는다. 몸 관리를 깨끗이 하며, 음식을 게걸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다.
■ 특징
진돗개는 귀가본능이 매우 뛰어나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서 먼곳에 갔다 두어도 객선에 편승하거나 혹은 헤엄쳐서 감격할 정도로 영리하게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 실험해본 결과 사실이 판명되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
■ 외모
진돗개의 키와 체중은 수컷이 50-55cm , 18-23kg , 암컷이 45-50cm , 15-19kg 정도이다. 한국 진도견은 균형이 잘 잡힌 중형견이며, 사냥 및 번견으로 이용되고 있다. 귀는 직립하여 있으며, 꼬리는 말려서 올라가 있거나 장대 모양으로 되어 있다. 경계심이 있으며, 민첩하고 힘이 있고 위엄이 있다. 체고와 체장의 비율은 10:10.5 이다. 피모는 이중으로 되어 있다. 하모는 부드럽고 조밀하며, 색깔은 엷다. 상모보다 더 짧지만 상모를 지지해줄 만큼은 되어야 한다. 상모는 빳빳하고 몸통에서 약간 밖으로 솟아 있다. 몸통의 털에 비하여 머리, 사지 및 귀의 털은 더 짧고 목, 어깨, 대퇴부 부분의 털은 약간 더 길다. 꼬리 및 대퇴부 뒷부분의 털은 몸의 다른 부위보다 더 길다. 일반적으로 황색 및 백색이며, 흑색, 흑갈색, 호색(브린들), 울프 그레이(황회색)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