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같은 멋진 수염을 가지고 있는 이 실리햄 테리어는 하운드 종과 함께 수달, 오소리, 여우를 추적하는 개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이 품종은 땅속에 숨은 사냥감을 추적하는 데 필요한 체력과 민첩성, 영리함과 용기뿐만 아니라 사냥감과 일전을 벌일 수 있는 결단력과 끈질김도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역사
실리햄 테리어는 특별한 의미에서는 어느 한 개인의 개라고 할 수는 없다. 이 품종은 1850년부터 1891년에 걸쳐 웰즈의 하버포트웨스트 근교에 위치한 실리햄에서 존 에드워즈 대위 개인이 정성을 기울여 선발 교배를 한 끝에 탄생시킨 것이다. 그런데 대위가 이에 관한 기록을 전혀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품종 개량의 경과를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렇지만 아마 그는 불 테리어,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 댄디 딘몬트 테리어를 교배시키고, 또 펨부르크 코르기도 이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1903년에 고향인 하버포드웨스트에서 개 전람회를 통해 등장했으며, 1911년에는 아메리칸 실리햄 테리어 클럽이 창립되었으며, 그로부터 5년 후에는 영국에서도 클럽이 탄생되었다. 대단히 크게 짖으면서 동물들을 쫓는 수렵견으로 이용된 것으로 유명하다.
■ 성질
실리햄 테리어는 전형적인 테리어들의 총명함과 용감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주 훌륭한 가정견이 될 자질이 풍부하다. 순종하고 용기가 있으며, 인내심이 강하다.
■ 특징
실리햄 테리어는 체형을 감안할 때, 뒷다리가 놀라울 정도로 힘이 좋다. 그에 힘입어 균형 감각이 뛰어나며 천부적인 곡예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 외모
실리햄 테리어의 키와 체중은 수컷이 27cm , 9kg , 암컷이 25cm , 8kg 정도이다. 짧은 다리와 긴 몸으로 중간 정도의 흰털이 전신을 싸고 있다. 귀는 늘어졌으며, 꼬리는 절단한다. 멋있는 용모의 아름다운 소형 애완견이다. 머리의 길이는 체고의 3/4, 양쪽 귀의 간격은 머리 길이의 1/2, 목의 길이는 체고의 2/3보다 짧다. 모질은 세고 중간 정도의 길이로 하모는 부드럽고 숱이 많다. 모색은 화이트 단색과 화이트 레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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