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밍이란 애견의 건강과 신체 각부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컷팅 등 피모를 다듬는 일을 말한다.
견종에 어울리는 트리밍으로 애견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주어야 한다.

*트리밍이 필요한 이유
원래 사냥개들이 작업하기 쉽도록 여분의 털을 잘라주거나 일부만 남겼던 것이 트리밍의 발상이었으나 요즘에는 푸들이나 테리어와 같은 소위 트리밍 견종의 피모를 클리퍼나 가위로 커트해 견 종마다의 일정 스타일을 만들어줌으로써 각각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견종에 따라 트리밍 방법이 다르며 같은 견종이라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그렇다고 트리밍 견종만 트리밍을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견종이라도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청결 커트이다. 발바닥과 사지, 귀, 항문 생식기주변 등의 불필요한 털을 깔끔하게 처리해야 한다.
*트리밍, 가정에서도 할 수 있다.
트리밍의 형태는 크게 나눠 도그쇼에 참가하기 위한 쇼 커트와 비교적 가정에서도 손쉽게 실시할 수 있는 펫 커트가 있다. 가정에서 주인이 직접 트리밍을 할 때에는 애견의 신체와 신체 상체를 잘 파악해야 하며 애견을 다루는 데 익숙해야 해요. 또 그루밍을 위한 전용 장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애견의 신체 구조를 정확히 알면 트리밍을 하면서 애견의 몸에 상처를 낼 염려가 없다.
따라서 평소 애견을 잘 관리하고 자주 접해야 하며 이를 통해 관절이나 피부 등의 이상도 때 맞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오너 트리밍의 경우 사육주가 집에서 직접 트리밍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작업을 할 때에는 애견에게 말을 걸면서 부드럽게 쓰다듬고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모 커트에서 실패는 금물이다. 생각했던 이미지보다 다소 길게 커트하는 것이 좋다. 오버 컷트는 다시 털이 자랄 때까지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트리밍에 필요한 도구
1. 클리퍼(전기 이발기) : 털을 깎는데 사용하며 면도날을 교체하면 털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2. 가위 : 털을 자르는 데 쓰는 것, 숱을 다듬는 것, 얼굴 등 민감한 부위용 등 견종에 따라 필요한 가위를 준비해야 한다.
3. 슬리핑 나이프 : 견종의 종류와 용도별로 종류가 다양한데 테리어 견종의 숏커트 등에 사용한다.

*이발기로 털 깎는 방법
1. 목욕 후 털을 말리고 슬리커 브러시로 솔질하여 준 다음 귓 속의 털은 솎아낸다. 만약 귀속의 털을 정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귀지가 털에 달라 붙어 청각상 문제가 생길 수 도 있다.
2. 이발기 자국을 내지않기 위하여 애견의 머리를 놓치지 않게 잘 잡는다. 그리고난 후 귀에서 눈 방향으로, 목에서 몸통방향으로 깎아준다.
이때 중요한 것은 털의 방향을 거슬러서 깎는것이며 얼굴과 목의 접혀진 피부가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눈에서 코로 내려가며 깎는 것으로 얼굴 이발을 마치는데 이때 눈에 지나치게 이발기를 대고 깎는 것은 금물이다.
4. 발은 발목뼈 아래에서부터 깎아 준다.
발가락 사이도 깎아주도록 하고 발피부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꼬리는 꼬리뼈 끝을 잡고 윗 부분에서 엉덩 방향으로 깎아주는데 3/4은 깎아주지 않고 남겨놓는 것이 좋다.
6. 엉덩이는 뒷다리를 잡고 깎아주며 이때 배의 털도 함께 깎아준다.
7. 등 뒤에 털은 귀를 불편하지 않게 잡은 채 목뒤에서 꼬리까지 깎아내려간다.
몸의 굴곡에 따라 부드럽게 깎아준다.
8. 빗질하여 다리 털을 솎아내고 가위로 가지런하게 다듬는다.
다리마다 털길이는 균일해야만 한다.
9. 꼬리 끝을 잡고 긴 털 개의 경우 털을 방울 모양이 되도록 가위로 다듬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