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개에게 어떤 사료를 어떻게 먹여야 하는가’일 것이다.
어릴 때의 식습관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연령에 따른 사료의 올바른 섭취법을 알아 건강한 개로 자랄 수 있도록 하자.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사료의 종류는 15~16여 개 정도이며 자견, 성견, 노견용으로 분리되어 있고 심장, 신장, 간 등의 특정 신체 기관이 좋지 않은 애견을 위한 처방식 사료도 나와 있다.
나이에 따른 사료
일반적인 사료는 단백질(25%), 지방(15%), 회분(=탄수화물5~15%)을 주된 구성 성분으로 하고 있다. 그밖에 수분과 화이바도 포함하고 있다. 생후 석 달까지는 사료를 물에 불려 주어야 하며 생후 5개월까지는 하루에 4~5차례 나눠먹이되 강아지의 체온(38~39˚C)에 맞춰 데워주는 것이 좋다. 5개월 후에는 하루 2~3차례씩 체중의 4%가량을 먹이도록 한다. 생후 1년까지는 강아지용 사료를 준다. 보통, 소형견일 경우에는 몸의 크기가 작은 만큼, 위의 크기도 비례하여 작으므로 식사의 횟수를 늘려 같은 양을 적게 나누어주어 매 식사량을 적게 하는 것이 좋다. 1년 후부터는 성견용 사료로 바꾸고 하루 1~2번씩 주도록 한다.
자견, 성견, 노견에 따른 사료의 차이는 자견의 사료는 열량이 높고 성견, 노견으로 갈수록 열량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체중 유지를 위해 적당한 열량의 사료가 필요한 성견에게 열량이 높은 자견용의 사료를 준다면 비만이 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성장과 발육이 멈추는 성견이 되는 시기에는 반드시 성견용 사료로 교체하여 먹인다. 발육 중인 강아지나 임신 중인 개의 경우에는 하루에 성견의 두 배 정도의 칼로리를 필요로 하므로 주의해서 주어야 한다.
처방식 사료
처방식 사료 중에는 치아 방어력을 키워 주는 사료와 소화 흡수를 도와주는 사료 등이 있다. 치아의 방어력을 키워 주는 사료에는 치석을 예방해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보통의 사료에 비해 단단하며 입자가 굵다. 사료의 입자는 같은 견종이라도 몸무게에 따라 다른 크기의 것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나, 애견의 치아 건강을 위해 비교적 큰 입자의 사료를 준다면 치석을 일부 벗겨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화기 질환을 앓고 있거나 구토 및 설사가 지속되는 애견을 위한 사료는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이 적어 소화와 흡수를 도와 준다.
사료를 좋아하지 않는 개의 경우, 애견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먹인다. 예를 들면, 으깬 감자나 쇠고기, 닭고기를 같은 것 등을 소량의 염분만을 첨가하여 준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육식을 지나치게 줄 경우 몸이 점점 산성화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약 알카리성의 물을 함께 공급해 준다.
간식을 주는 것이 좋은가 아닌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노견이 사료를 잘 먹지 않아 먹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간식을 줘도 좋다는 주장과, 간식이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어 간식의 양을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어린 강아지 때부터 사료를 과하게 주는 것은 결국 영양의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간식은 집에서 만든 것 보다는 제품화 되어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좋은데, 집에서 만든 음식은 비교적 짜고 맵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줄 경우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후각을 마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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