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 관련 수술에 대해서
"강아지"에서는 사람들의 애견에 대한 인위적인 수술에 대해 짚어보기로 했다.
개가 아플 경우 당연히 수술을 해야 하겠지만, 단지 미관상 좋다는 이유로 또는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한 이유로 개들은 말 못하는 아픔을 겪고 있는것이다.
이에 중성화 수술, 상조 제거 수술, 단이 ·단미 수술 그리고 성대 수술 등과 같은 인위적인 수술에 대해 알아보고, 수술 이외에 해결책은 없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중성화 수술(불임수술)
먼저 중성화 수술에 관하여 살펴보자.
개를 키우는 사람들, 그리고 전문 가 사이들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이 중성화 수술 문제이다. 충분히 훈련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수컷 을 "거세"해 버린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옳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 반대하는 입장의 대표적인 의견이고, 굳이 번식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 버려지는 개들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수컷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집안에서 키우는 개에 적 합하지 않은 여러 가지 행동들을 막아 보겠다는 것이 찬성하는 입장의 의견이다. 암컷보다는 특히 수컷들이 커가면서 영역표시를 많이 한다는 이유로 중성화 수술이나 거세수술을 권유받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애견이 나이가 들게 되면 생식기계의 질병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수술을 하게 된다.
중성화 수술을 하는 이유로 먼저 암컷을 살펴보자.
성장기 이후 암컷은 1 년에 2회 정도 발정이 일어나며, 발정기간은 15-20일 정도이다. 이때 냄새를 맡 은 수컷이 주변에서 짖어대거나 귀찮게 할 수도 있으며, 간혹 주인이 모르는 사 이에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새끼를 갖고 싶은 욕구 때문에 가출을 할 수도 있으며 길을 잃어 영영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노령기 에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 생식기 질환(자궁축농증, 자궁내막염, 유방암, 자궁 암, 난소종양, 요도염 등)을 유발하는 원인도 된다. 암캐의 경우 8-10세 이상 이 되면 난소의 기능 불안정과 이에 따른 자궁의 감염 및 호르몬 이상으로 사람 의 자궁근종과 같은 자궁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러 한 이유로 난소와 자궁을 제거하는 중성화 수술을 받게 되며, 적절한 수술 시기 는 첫 발정 직전인 생후 6-8개월경이다.
수술의 결과로는 첫째, 발정이 나타 나지 않는다. 둘째, 발정기의 출혈로 인하여 침대시트나 집안의 가구가 더럽혀 지는 일이 없어진다. 셋째, 발정기에 이웃의 수컷이 찾아오는 번거로움이 없어 진다. 넷째, 각종 생식기 질환이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원하지 않는 임 신을 막을 수 있다.
수컷의 경우, 생후 4-7개월경이 되면 수컷은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알게 되 어 승가행위(아무 곳이나 쉽게 올라타서 하는 성적인 행위)를 한다. 계속적인 이런 습관은 사람들이 보기에 아주 민망하며, 특히 어린이들을 자녀로 둔 가정 에서 예민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생식기 질환(요도염, 전립선염 등) 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 성숙 이전인 생후 3~6개월에 불임수술(거세수술)이 권장된다.
수술로 얻을 수 있는 결과는 첫째, 사람의 팔다리나 인형 같은 물건에 올라타서 몸을 흔드는 일이 없어진다. 둘째, 영역표 시를 위해서 다리를 들고 여기저기 오줌을 누는 일이 없어진다. 셋째, 성격이 온순해진다. 넷째, 고환종양과 이로 인한 피부병을 예방한다. 다섯째, 전립선염 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여섯째, 성적 욕구불만에 의한 스트레스로 올 수 있는 식욕부진, 성격변화 등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일곱째, 발정이 온 암 컷을 찾아서 나가기 때문에 집을 잃어버리거나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런 일을 예방할 수 있다.
상조 제거 수술
개의 발가락은 5개이 지만 엄지는 퇴화되어 위쪽에 붙어있다. 이것을 상조 또는 며느리 발가락(발톱) 이라고 하며, 상조는 보통 앞다리에만 붙어 있다. 그러나, 혈통이 좋은 개에는 가끔 뒷다리에도 붙어 있는 것이 있다. 뒷다리에 상조가 붙어 있는 것은 견종 여하를 불문하고 반드시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푸들이나 와이어헤 어드 폭스 테리어 등은 앞다리의 털을 단정히 하기 위하여 상조를 반드시 제거 하여야한다고 한다.
상조의 제거라고 말하지만 발톱을 자르는 것은 아 니라, 상조가 붙은 발가락 그 자체를 절제하는 것이다. 수술시기는 생후 1주일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 무렵은 강아지의 통각도 아직 둔하고 출혈 도 극히 소량으로 상처의 치유도 빠르기 때문이다.
단이수술
보통의 개들은 태어난 상태로 자라게 되지만 귀를 자르는 개들 도 있다. 이렇게 귀를 자르는 것도 특별한 목적에 의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 특유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외관상 미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귀 를 자르는 견종은 도베르만 핀셔, 그레이트 데인, 슈나우져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과 독일의 경우 법으로 규제할 만큼 애견에게는 고통이 따르는 작업이다. 반면 우리 나라나 미국 등 다수의 나라가 단이에 대한 규제를 하지 않는 것은 미관상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
펫견 이나 브리딩을 지향할 시에는 꼭 해줘야 할 필요성은 없으나 쇼견을 목표로 한다면 한 번은 거쳐야 할 관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이 수술은 보통 생후 2-5개월 사이에 실시한다. 이것도 강아지에게 쇼크를 적게 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어릴 때 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귀의 모양이나 크기를 잘 조사한 뒤에 어떻게 자르면 그 견종의 이상적인 아름다운 모양으로 될 것인가를 판단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빨라도 생후 2개월 이상이 아니면 정확한 판단이 힘든 것이다.
단미수술
개의 꼬리를 자르는 것은 단이와 마찬가지로 특수한 목적에 의해서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미관상의 이유에서이다.
근세에 들어서 조류 사냥견의 능력을 높이기 위하거나 미관상의 목적으로 단미를 하지만 단미의 시발은 로마 시대에 목양견을 늑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물리기 쉬운 귀와 꼬리를 자르면서부터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의 실용적인면을 위한 단미보다는 미관상의 이유로 단미를 하고 있으며 초기의 완전 단미보다는 약간은 남겨놓고 단미를 하는 것이 개성 있게 보이기 때문에 견종마다 차이가 있게 단미를 한다.
단미를 하는 견종은 푸들, 미니어처 핀세르, 와이어헤어드 폭스 테리어, 스무드헤어드 폭스 테리어, 일본 테리어, 실키 테리어,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메리칸 코커 스파니엘 등이다.
성대수술
최근 우리 사회는 시민편익 을 우선시 하는 사회로 밀집주택지나 아파트 등 인구과밀지역에서 이웃의 번식견 및 종견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 심한 경우 항의를 하거나 민원제기 등을 하여 개를 키우는 이웃과 감정적으로 안 좋아지는 경우가 발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를 키우는 집에서 이사를 하거나 번식업을 포기하는 경 우도 빈번하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슈나우저나 허스키가 많이 짖 고, 개들이 늑대 울음소리를 낸다면서 성대 결절수술을 시키게 되는 것.
성대 제거 수술은 구강법과 오픈법이라 불리우는 시술이 있는데, 이는 기기를 이용한 일시적 짖음 방지는 또다시 짖을 때마다 기기를 작동시켜야 하는 단점을 해소한다며 권하는 수술이다 .
구강법은 요즘 병원에서 자주 시행하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처치가 필요 치 않아 수술 후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임상경험상 1차 수술로 70% 이상의 성대 제거 수술 효과가 있고 다시 성대가 재생되면 2차 수술로 95% 성공적 이라고 한다. 그리고 오픈법은 반영구적인 수술로 요즘은 흡입 마취기가 많이 도입되어 마취 시 오픈법으로 한 견공을 유도할 때 기관지 강이 협소해 곤란한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고 한다. 많은 폐활량이 필요한 견공들은 성대 수술 시 주의가 필요하다.
성대 수술시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있는데, 출 혈로 인한 2차적인 오연성 폐렴과 연골 조직의 창연 정리 미숙으로 인한 기종으 로 보통 대형견종 수술시 24-48시간 절식시킨 후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술 이외의 해결책
중성화 수술, 상조 제거 수술, 단이·단미 수술 그리고 성대 수술 등과 같은 인위적인 수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 미관상 좋다는 이유로 또는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하기 위한 이유로 수 술이 행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코와 귀라고 하는데, 야생에서 서식하는 개과의 동물 중에 자칼과 여우 등은 땅속을 다니는 쥐의 동작을 귀로 감지하고 사냥할 정도이므로 개에게 있어서 귀는 오감 중에 대표적인 감각기관이다. 개의 귀는 외이와 내이로 구분되며 형태는 다양하다. 외이는 소리를 집청 할 수 있는 커다란 크기를 갖고 있으며 내이로 소리를 전달하게 주름이 안쪽으로 잘 나있다. 개의 내이는 소리에 대 하여 고도로 예민하며 천장기관 또한 민감하게 발달하여 균형감각이 인간에 비하 여 탁월하다. 개가 듣는 정도는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최대거리보다 4배 이상 먼 거리에서의 소리를 감지하며 인간이 감청 할 수 있는 최소 소리의 5배 이하의 소리를 알아내고 인간이 느낄 수 없는 초음파까지도 들을 수 있는 군대의 레이더와 마찬가지의 기능을 한다.
한편, 꼬리는 감정 표현의 수단이며 행동 중에는 몸의 중심을 잡으며 후방 경계용으로도 사용된다. 개가 반 가울 때는 좌우로 세게 흔들고, 화가 났을 때에는 곧게 뻗치거나 세우며, 겁을 먹었을 때에는 사타구니 사이로 감추고, 우울할 때에는 축 늘어뜨린다. 이렇 듯 꼬리는 개의 감정 표현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개와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꼬리만 보고서도 개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대처 할 수 있다. 개가 주행 중이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할 때에는 균형을 잡거나 키 역할을 한다. 또한 개의 위기 대처 시 머리는 전방을 향하면서 꼬리를 전후 좌우로 흔드는 것은 뒤쪽의 보이지 않는 적의 접촉을 감지하기 위함이다.&
개들이 짖는 것은 자신들의 영역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는 발성음으로 자신의 생활영역을 방어하며 경계를 정하는데 이용하는 것이다. 사는 곳이 일정하지 않은 떠돌이 개는 거의 짖지 않는다고 한다. 개가 짖는 소리는 각기 다르다. 낯선 사람이 들어올 때 짖 는 것과 낯선 개가 들어 올 때 짖는 것은 상이하다. 기르는 개들을 잘 관찰해 보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조금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 보 자.
성견의 경우는 대부분 무엇인가 주인에게 말하려고 하는 표시이다. 밖에 나가고 싶거나, 놀고 싶거나, 용변을 보고 싶거나, 배가 고플 때, 통 증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할 때 혹은 어떤 좌절감을 느낄 때도 이런 소리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으르렁거리는 것은 공격적일 때 혹은 가까이 접근을 하지 말라는 의도를 표현할 때이다. 이때 애견이 원하는 것을 찾아 돌봐주어야 한다 . 만일 심하게 울거나 낑낑대면 동전을 넣은 빈깡통을 흔들며 단호하게 "안돼" 라고 하거나, 턱밑을 가볍게 때려서 나무라면 된다.
결론
지방의 어느 동물병원의 홍 보내용을 보면, 5분이면 끝나는 짧은 수술시간, 수술 후유증이 거의 없다며 하루 에 8시간 기준으로 30마리 이상 시술이 가능하다, 2000마리 이상의 시술 경험이 있다, 3년간 50마리 이상을 번식하면서 시험하였다는 광고를 하는 동물병원의 행태는 개를 통해 소득을 얻는다지만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기관을 절개하지 않고 외부적으로 아무런 흉터나 흔적이 없는 구강 내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더 이상 이사를 다닐 필요가 없다고 흡족해하는 애견의 주인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겠다.
인위적인 수술은 진정 바람 직하지 않다고 본다. 애완 동물 사양관리라는 명제 하에 동물을 사람의 생활영역 으로 적응시키기 위한 조치로 인위적인 수술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해 보았는지. 상황이 너무도 절박하여 어쩔 수 없이 한다는 것은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 만 수술한 개들이 얼마나 짖고 싶을지 생각해보았는가. 운동 경기를 관람하면서 열심히 응원을 한 후 목이 잠겨서 자신의 목소리가 안 나올 때의 느낌을 본인 스스로 알 것이다. 우리가 키우는 애견 중 성대 수술을 한 애견도 그러한 느낌을 가질 것임이 분명하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또한, 신 체의 일부분이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귀를 자르고, 꼬리를 자 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차피 애견의 수술 결정은 주인이 하는 것이지만, 현재 수술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애완 동물의 생활을 보다 안락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합리적 인 사양관리나 질병관리, 스트레스 요인 제거 등이 필요하고, 여기에서 한가지 더 중요한 사항은 적절한 행습 훈련과 생리적 요인의 조절이다. 애견에게 자기 가 모든 식구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고, 절대 사람에게 으르렁거리며 대항하지 못하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기르는 개 들을 잘 관찰해 보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주인으로써 개를 위한 주위 환경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일 것이다. 주인의 많은 시간 투자 와 조금 더 세밀한 관심을 기울여 애견을 보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참조 퍼피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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